2024년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24년을 ‘테크업계의 억만장자가 더 큰 부를 얻을 수 있던 해’라고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일론 머스크의 자산은 4680억 달러(약 687조 원)다. 올해만 자산이 2390억 달러(약 352조 원) 늘었다.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이후 머스크 CEO가 소유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 급증했다. 테슬라 주가는 73% 뛰었고 스페이스 X의 기업 가치는 올해 두 배로 상승했다. 현재, 스페이스 X 기업 가치는 약 3500억 달러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2억 달러 이상 지원했다.
그 다음으로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다. 메타 주가는 올해 약 73%가 올랐다. 그는 메타 주식 약 13%를 보유했다.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재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억만장자는 아르노 LVMH 회장이다. 올해 소비재 업계 거물 대부분은 재산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노 회장은 한 해 동안 310억 달러(약 45조 원)를 잃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의 불황을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 위기와 높은 청년 실업률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아르노 회장 다음으로 큰 자산을 잃은 사람은 로레알의 상속자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스다. 그 역시 중국 등에서 화장품 소비가 급감한 여파로 자산 250억 달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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