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지수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3만9894.54로 마감했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1989년 거품경제 정점 시기 고점을 35년 만에 뛰어넘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연초 대비 약 19%(6430포인트)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올 1월부터 꾸준히 올라 여러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7월 11일 4만2,224로 최고치를 찍으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8월 초에는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과 상승을 거듭했다. 올해 최저치는 8월 5일의 3만1,458이었다.
시가총액이 10조 엔(약 93조 원)을 넘긴 기업도 지난해 연말 대비 8곳 늘어난 18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7일 기준 도요타자동차가 시가총액 50조3000억 엔(약 469조 원)으로 일본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2조1000억 엔), 소니그룹(21조 엔), 리쿠르트홀딩스(18조9000억 엔), 히타치제작소(18조5000억 엔) 순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17조4000억 엔), NTT(14조2000억 엔) 소프트뱅크그룹(13조6000억 엔), 닌텐도(12조1000억 엔) 등도 ‘10조 엔 클럽’에 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0년 이후 창업한 (일본) 기업 중 시가총액이 10조 엔을 넘긴 곳은 없다”며 “신생 기업이 육성되지 않아 미국과 격차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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