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게 후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미국 재무부를 해킹해 일부 문건을 탈취했다.
AFP는 해커가 이달 초에 해킹 시도를 했고, 재무부 워크스테이션 및 일부 문건에 접근했다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해커는 미국 재무부에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업체 비욘드 트러스트라(BeyondTrust)를 해킹해 기밀이 아닌 일부 문건을 원격으로 확보했다. 8일 비욘드 트러스트에게 이 사실을 보고받은 재무부는 미국 사이버 인프라 보안국(CISA)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알렸다.
재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국가나 기업 등 특정 목표를 정하고 성공할 때까지 장기간 공격하는 ‘지능형지속공격(APT)’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침해된 서비스는 오프라인으로 전환했고, 해커가 지속해서 재무부 시스템에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재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후원하는 APT 행위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의회에 제출될 보고서에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도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조직이 미국 정치권 인사들의 통화를 도청했다고 보도된 바가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커들의 공격은 대상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 구성원,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페인 직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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