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29일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1977년 1월~1981년 1월 재임)의 장례식이 다음달 9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30일 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카터센터’ 등에 따르면 장례식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4일 가족과 함께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출발해 조지아 주의사당을 들러 애틀랜타 카터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9시 반까지 이곳에 안치돼있을 예정이다. 조문객은 7일 오전 6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항공편을 통해 워싱턴으로 이송돼 의사당 중앙 로툰다홀에 안치된다. 이후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으로 옮겨져 국장이 엄수될 예정이다. 장례식이 끝나면 카터 전 대통령은 고향으로 옮겨져 가족끼리 비공개 장례식을 치른 뒤 안치될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 월터 먼데일의 아들 테드 먼데일,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다음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이 엄수되는 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모든 연방정부 기관이 이날 휴무할 것을 지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증권거래소도 카터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9일 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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