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으로 인구 6% 감소…5만5000명 이상 사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일 10시 02분


민간인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여성·어린이
PCBS “가자지구 인구 210만 명으로 감소”

AP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이후 가자 인구는 6% 감소했다고 팔레스타인 통계청이 밝혔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중앙통계국(PC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 10만 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지역을 떠났고, 5만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4만5500명이 전쟁 중 사망했고, 이중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라고 PCBS는 밝혔다. 또 1만10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 인구는 16만여 명이 감소해 210만명으로 줄었다고 PCBS는 전했다. 가자 인구 중 47%에 해당하는 100만명 이상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PCBS는 “이스라엘은 인간 등 가자지구의 모든 생명체와 건물과 중요한 인프라를 겨냥해 잔인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치명적인 인적, 물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PCBS가 이스라엘을 비방하기 위해 통계를 조작, 부풀렸다”고 비난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치르면서 대량 학살 행위를 저질렀고, 인도적 지원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최고 재판소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대량 학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의 행위가 대량 학살에 해당하는지 국제사회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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