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폭죽이 비극으로…독일 14살 손 절단,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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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2일 11시 02분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의 4두 2륜 전차 ‘콰드리가’ 상공에서 새해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25.01.01. [베를린=AP/뉴시스]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의 4두 2륜 전차 ‘콰드리가’ 상공에서 새해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25.01.01. [베를린=AP/뉴시스]
독일 전역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사고가 이어져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유로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게제케에서 24세 남성이 폭죽 사고로 사망했다. 직접 만든 폭죽이 예상보다 일찍 터지면서 참사가 벌어졌다.

작센주 오샤츠에선 45세 남성이 ‘폭죽 폭탄’으로 불리는 폭죽을 다루다 목숨을 잃었다. 50세 남성은 손에서 폭죽이 터져 사망했다. 함부르크에서도 수제 폭죽으로 20세 청년이 숨졌다.

뮌헨에선 폭죽놀이로 2세, 11세, 14세 어린이 3명이 크게 다쳤다. 2세와 11세 소년은 손과 목,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14세 소년은 손 일부가 절단됐다.

베를린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새해 전야엔 작년보다 294건 많은 1892건의 불꽃놀이 사건사고가 접수됐다. 경찰이나 구급대원에 대한 공격도 최소 13건 보고됐다.

베를린 경찰은 “경찰 1명이 불법 폭죽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시민들이 경쟁적으로 폭죽을 터트리는 탓에 사고가 거듭된다. 해마다 인명피해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개인 불꽃놀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새해맞이#불꽃놀이#폭죽 폭탄#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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