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에 IS 피난처 없다”…뉴올리언스 방문 검토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3일 16시 02분


“공격자 이념,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것”

AP 뉴시스
AP 뉴시스
새해 벽두 발생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및 그 추종 세력에 강경 메시지를 보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연방판사 인준 관련 연설에서 “뉴올리언스 시민은 혼동의 여지가 없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공격과 공격자의 이념은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새해가 밝은 지난 1일 새벽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관광 지구인 프렌치 쿼터에서는 인파 사이로 픽업트럭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핵심 관광 구역인 버번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15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이 사건 용의자 샴수드-딘 자바르도 포함됐다. 미군 출신인 그는 범행 당시 IS 깃발을 소지했고,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IS 합류를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과의 총격에서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중 누구도 그들이 우리를 이길 것이라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디에 있건 IS와 다른 테러 조직을 집요하게 추적할 것이고, 그들은 이곳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건 당시 용의자의 차에서는 사제폭발물(IED)도 발견됐다. 아울러 사건 현장 인근에서도 아이스쿨러에 담긴 IED가 발견됐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원격 기폭장치를 갖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같은 날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트럭 폭발 사건을 거론, “사건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CNN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하고 상황을 평가한 뒤 조사 지원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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