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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에…日정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4 14:44
2025년 1월 4일 14시 44분
입력
2025-01-04 14:44
2025년 1월 4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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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상 “바이든 정부 관련 설명 등 계속 요구할 것”
일본제철과 US스틸, 공동성명으로 강한 유감 표명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US스틸 매각 불허 결정에 대해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해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또 “양국 경제계, 특히 일본 산업계에서 향후 미일간 투자에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일본 정부로서도 이를 무겁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판단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대응을 바이든 정부에 요구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출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결정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로 인해 미국의 국가안전보장을 해칠 우려가 있는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계속 싸움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미국 철강생산 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기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실망했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양사는 또 “이는 미국의 법적 절차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에 게재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부끄럽고 부패한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회사의 미래와 국가 안보에 해를 입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는 중요한 경제 및 안보 동맹국인 일본을 모욕했고, 미국의 경쟁력을 위험에 빠드렸다”며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은 (이번 결정에 환호하면서) 거리에 나와 춤을 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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