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미 상원 진출’ 앤디김 취임 선서…“한미 잇는 가교 역할할 것”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4일 17시 23분


부인·두 아들, 아버지 김정한씨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
SNS에 해리스 부통령에게 명함 건네는 두 아들 영상 게재

3일(현지시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42·뉴저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 의회 개원일(제119대)에 가진 취임 선서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김 의원의 두 아들들에게 그들의 명함을 건네받았다. (앤디 김 의원 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2025.1.3/뉴스1
3일(현지시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42·뉴저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 의회 개원일(제119대)에 가진 취임 선서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김 의원의 두 아들들에게 그들의 명함을 건네받았다. (앤디 김 의원 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2025.1.3/뉴스1
“두 아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명함을 건네고 ‘계속 연락하세요’라고 했답니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42·뉴저지)이 3일(현지시간) 제119대 미 의회 개원일에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상원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 앞에서 김 의원이 그의 부인 및 두 아들과 함께 서 있는 영상과 함께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김 의원은 “오늘 상원 의원 취임식에서 두 아들이 직접 명함을 인쇄해 국회의사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며 “이것(영상)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아들들이) 명함을 건네주는 모습이다. 그들은 ‘계속 연락하세요’(stay in touch)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해리스 부통령은 김 의원 아들들에게 명함을 건네받은 뒤 활짝 웃으며 “(명함이) 굉장히 좋고 이메일 주소도 써 있다”며 “이제 난 계속 연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내 옛 상원회의장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왼손은 성경책에, 오른손은 들어올리고 선서를 진행했다.

‘이민 1세대’인 김 의원 아버지 김정한 씨는 휠체어를 타고 김 의원의 선서를 지켜봤다. 김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아버지를 소개했다.

한국에서 소아마비와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부친 김씨는 미국에서 매사추세츠 공대(MIT),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자로서 역할해왔다.

김 의원은 이날 일부 언론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물론 한국을 위해서도 역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국이 강하려면 강력한 파트너십과 동맹이 필요하다”며 “나는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과 우리의 공동 번영 및 안보를 증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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