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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뉴욕 5일부터 혼잡통행료 승용차 9달러…전국 도시 중 처음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5 02:53
2025년 1월 5일 02시 53분
입력
2025-01-05 02:53
2025년 1월 5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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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60번가 남쪽 진입 차량 대상, 야간 2.25달러로 할인
우버와 리프트 1.50달러, 택시 75센트 요금 추가
ⓒ뉴시스
뉴욕이 미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5일 0시부터 혼잡 통행료를 받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맨해튼 60번가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 승용차 9달러, 야간에는 할인해 2.25달러
혼잡시간대 기준 승용차는 9달러(약 1만3400 원), 소형 트럭은 14.40달러, 대형 트럭은 21.60달러를 징수한다. 승용차의 경우 야간에는 2.25달러로 내려간다.
혼잡시간대는 주중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공유차량인 우버와 리프트는 1.50달러, 택시는 75센트의 요금이 추가돼 승객이 지불한다.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가 코로나19 팬데민 이전 통행료 부과를 검토한 바 있지만 징수에 들어가기는 뉴욕이 처음이다.
MTA의 대외관계 책임자 존 매카시는 “혼잡 요금제는 긴급 차량의 속도를 늦추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교통 체증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혼잡 통행료가 교통량 감소에는 별로 효과가 없으면서 다른 교통 수단이 없는 맨해튼 외부에서 오는 운전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반대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4일 전했다.
게다가 통행료 부과는 재정적 문제의 역사가 MTA의 돈벌이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NYT는 전했다. MYA는 통행료 수입으로 채권을 발행해 약 1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TA는 이를 통해 지하철 신호와 역을 현대화하고 전기 버스 차량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교통수단 수리 및 개선에 투자할 예정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통행료 부과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시행을 서둘렀다고 NYT는 전했다.
◆ 뉴욕 교통체증, 파리 런던 멕시코시태 제쳐
교통 데이터 분석회사 INRIX가 편찬한 ‘2023년 교통 평가표’에서 뉴욕은 런던, 파리, 멕시코시티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다.
운전자들은 교통 체증으로 한해 평균 101시간을 잃어 전국 평균인 42시간의 두 배가 넘었다. 이로 인한 임금 손실, 생산성 및 기타 비용은 도시 전체적으로 91억 달러에 이른다.
전직 도시 교통 위원인 새뮤얼 I. 슈워츠는 혼잡 구역 내 평균이동 속도가 1970년대 처음 기록 이후 처음으로 시속 7마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들 타운은 시속 4.7마일이다.
주 관리들은 통행료로 혼잡 구역의 차량 수가 약 17%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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