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멜라니아 트럼프 다큐 제작…아마존서 배급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6일 08시 09분


20일 트럼프 취임식도 아마존서 스트리밍

AP 뉴시스
AP 뉴시스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이 차기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5일(현지시각) AP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멜라니아 관련 다큐멘터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멜라니아의 전례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줄 것”이라며 “진정으로 독특한 이야기를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러시아워 시리즈와 ‘엑스맨: 최후의 전쟁’, ‘레드 드래곤’ 등으로 알려진 브렛 래트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르헨티나 영화 제작자인 페르난도 술리친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영화는 지난달 촬영이 시작됐다. 올해 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스트리밍 및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기금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100만 달러 상당 별도 현물 기부를 통해 프라임 비디오에서 20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도 스트리밍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베이조스는 과거 대립각을 세우며 불편한 관계를 맺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임기 시절 아마존을 비판했으며,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논조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재선 성공 이후 베이조스를 비롯한 IT 거물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대선 전인 지난해 10월 WP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독자 수만 명이 반발하며 구독을 해지했으며, 기자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지난 4일엔 퓰리처상 수상자인 앤 텔네스가 베이조스를 비롯한 테크 거물들이 트럼프 당선인 앞에 무릎을 꿇는 만평 게재를 거절당해 WP 만평가를 그만뒀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데이비드 시플리 사설면 담당 에디터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만화와 같은 주제의 칼럼을 막 게재했고 이미 다른 칼럼을 게재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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