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소년이 사자와 코끼리 등이 서식하는 초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3일 ABC,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짐바브웨 북부에 사는 어린이 티노텐타 푸두(7)가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
자연 보호 구역인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는 사자 40여 마리와 코끼리, 하마, 얼룩말, 영양 등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 관리인과 경찰, 지역 주민들은 푸두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합동 수색을 시작했다.
이들은 푸두에게 마을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북을 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폭우로 인해 수색 작업은 지연됐다.
실종 5일 째인 지난 1일 공원 관리인은 ‘어린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바위 위 고지대에서 잠들어 있는 푸두를 찾아냈다.
푸두는 5일간 사자와 코끼리들이 있는 야생에서 과일로 배를 채우고 식수는 강바닥을 파서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짐바브웨 의원 뭇사 무롬베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두는 구조 당시 매우 허약한 상태로 발견돼 건강 회복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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