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 3800명 사상”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6일 14시 03분


“북한, 더 많은 병력 투입할 수도”

AP=뉴시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측 북한군의 사상자가 3800명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시각) RBC우크라이나와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1만2000명이 도착했고, 오늘까지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북한)은 더 많은 병력 3~4만명, 또는 50만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서 독재와 명령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그는 북한군이 지난 이틀 간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대 1개 대대의 병력을 잃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7일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인해전술을 쓰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으며,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커비는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맞서 유럽이 200~300만명의 병력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대는 98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군대이고, 2위는 약 20만 명의 군대를 보유한 프랑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영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취임한 뒤 평화 협상을 통해 24시간 내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초 쿠르스크 지역에 진격해 확보했던 영토의 40% 이상을 잃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