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이미 대화 중…中, 美 필요로 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8일 01시 57분


“中, 美에서 연간 1조 달러 뜯어가…상황 고쳐야”

AP 뉴시스
AP 뉴시스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미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각) 보수 유튜브 진행자 휴 휴잇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관계에 관해 “우리는 이미 대화하고 있다. 그들 대표단을 통해 대화해 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2.0 시대가 다가오며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는 고율 관세를 통한 중국과의 제2차 무역 전쟁 발발 가능성을 비롯해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 간 회담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시 주석을 잘 다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리라고 믿는다”라며 “그들(중국)의 경제는 지금 별로 좋지 않다. 그들은 우리를 매우 필요로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시 주석과) 코로나19 전까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며 “매우 견고하고 강력하며 친밀한 관계였다”라고 했다. 또 “그(시 주석)는 강한 남자”라며 “중국을 재건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중국)에게는 문제가 있다”라며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은 미국에게서 연간 1조 달러를 뜯어낸다”라며 “수십억이 아니라 1조”, “이는 상당한 금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은 선박을 건조하고, 믿든 말든 그 돈은 모두 미국에서 나온다”라며 이런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 간 친밀한 관계는 유지하되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거론, “우한 연구소에서 벌어진 일이 전 세계에 60조 달러의 피해를 끼쳤다”라며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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