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그린란드는 매물 아냐…그린란드인의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8일 06시 20분


트럼프 아들 그린란드 방문 맞춰 발언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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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그린란드 눈독’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덴마크 총리가 다시금 매매에 선을 그었다.

AFP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7일(현지시각) 언론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며 “매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안보와 세계 자유를 위해 그린란드를 소유·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린란드는 국제법상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216만㎢(한반도 면적의 10배 상당) 면적의 아대륙(대륙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통상 섬으로 분류하기에는 큰 지역)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에도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안보 등 이유인데, 보좌관 일부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레데릭센 총리의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를 방문하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문은 사적인 일정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거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압박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날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는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통제를 위해 군사·경제적 강압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회견에서는 나아가 그린란드 주민이 독립 및 미국 편입 투표를 추진할 경우 덴마크가 방해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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