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여동생으로부터 피소…“오빠가 성 학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8일 16시 29분


“구강 성교 등 1997~2006년 정기적 성학대” 주장
올트먼 CEO “사실 아냐…동생 정신건강에 문제”

AP 뉴시스
AP 뉴시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신의 여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올트먼 CEO의 여동생 앤 올트먼은 오빠가 1997~2006년 사이 정기적으로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이날 미 미주리주 동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앤은 올트먼 CEO가 일주일에 여러 번에 걸쳐 앤을 상대로 구강 성교부터 성기 삽입 행위까지 여러 성 학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학대 행위는 앤이 3살, 샘이 12살 때 시작됐다고 앤은 주장한다.

앤은 “성폭행 행위의 직접적인 결과로 원고가 심각한 정서적 고통, 정신적 고통, 우울증을 겪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올트먼 CEO에게 7만5000달러(약 1억9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금도 요구했다.

올트먼 CEO는 엑스(X·전 트위터)에 자신의 어머니와 다른 형제 잭, 맥스와 공동으로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애니(앤)는 우리 가족, 특히 샘에 대해 깊은 상처를 줬고,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했다”면서 “우리는 애니의 사생활과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제 그녀는 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앤이 정신건강 상 문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은 과거에도 엑스를 통해 오빠의 성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올트먼 CEO는 다른 소송들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오픈AI, 공동창립자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을 고소했다. 경쟁사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운영하고 있는 머스크도 오픈AI의 공동창립자다. 머스크는 2018년에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오픈AI가 기존 사명을 포기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