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함정 유인 실패하자 수류탄으로 자폭
날짜 미정…‘생포 전 자폭·자결’ 메모와 일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 공격을 격퇴, 17명을 사살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이 전투는 아침부터 밤까지 지속됐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북한군 전사자들의 모습이 담긴 교전 영상을 공개헀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한 명이 함정을 설치해 자신들을 유인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붙잡히지 않기 위해 수류탄을 터뜨려 치명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북한군 300명이 사망하고 2700명이 부상하는 등 3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북한군 한 명이 최근 포획될 위기에 처하자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으로 자폭을 시도하다 사살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2명을 처음으로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 총참모부 산하 대외 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 소속인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북한군 전사자에게서 체포되기 전 자결 또는 자폭하라는 북한 당국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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