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지금까지 가장 비우호적 지정학 환경에 직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14일 23시 30분


“알리바바 미국 무역적자 해소 돕고 있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차이충신 회장이 “회사가 설립돼서 지금까지 가장 비우호적인 지정학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관세를 포함해 어떤 것이든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이 회장은 다만 비우호적인 지정학적 환경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수출업체와 제조업체들이 너무 강하고, 너무 많은 물건을 자국에 팔았기 때문에 최고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알리바바는 매년 중국 소비자들에게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을 팔고 있어 사실상 미국을 도와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이 회장은 “알리바바는 주로 중국 본토에서 업무를 전개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다만 기업은 정부와 국가지도자 등 요인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리스크는 식별하고 차단하며 회사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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