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경례’ 논란에…머스크, “민주당 인사들도” 반박 나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2일 10시 11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인류 문명의 갈림길에서 승리하게 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5.01.21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인류 문명의 갈림길에서 승리하게 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5.01.21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나치식 경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한쪽 팔을 대각선으로 치켜올린 사진이 담긴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주류 언론은 완전히 선동이고 여러분이 이제 언론”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비슷한 동작을 한 민주당 인사는 문제 삼지 않고 자신만 표적 삼는다고 비꼬는 모습이다.

이어 머스크는 “흠집 내기를 하려면 더 잘해야 한다. ‘모두가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너무 식상하다”는 게시글도 작성했다.

그의 논란을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루스 벤-기아트 미 뉴욕대 역사학과 교수는 “파시즘 연구자로서 나치 경례가 맞았고 아주 공격적인 경례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BBC 방송에서 반유대주의 저지 단체인 명예훼손반대연합은 “머스크가 열광의 순간에 어색한 제스처를 한 것 같고 나치 경례는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에서 손에 가슴을 얹은 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채 머리 위로 팔을 뻗는 등 ‘파시스트 경례’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각)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이라는 과제를 입에 올렸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머스크가 활짝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1기 정부 당시 우주 투자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트럼프 정부의 과감한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