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 탄 여객기, 워싱턴서 군헬기와 충돌뒤 추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0일 12시 26분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미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 2025.01.30. 게티이미지코리아
29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으로 향하던 소형 국내선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용 헬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미 캔자스시티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봄바디어 CRJ700 지역 제트기로, 착륙을 위해 레이건 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 군용 헬리콥터와 부딪힌 뒤 인근 포토맥강 주변으로 추락했다.

응급대응부대가 항공기가 추락한 포토맥강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2025.01.30. 게티이미지코리아
목격자 아리 슐먼은 CNN에 “육지로 향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90도 이상 오른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며 “밑면이 아주 밝은 노란색으로 빛났고, 그 아래로 불꽃이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화염이나 폭발, 연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헬리콥터가 항공기가 추락한 포토맥강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2025.01.30. 게티이미지코리아

구체적인 사상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기와 충돌한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방금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이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길 바란다”면서 “응급 구조대원들의 놀라운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소형 여객기#군헬기 충돌#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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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30 13:06:01

    10000000명도아니구누구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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