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발표한 AI 모델 ‘딥시크 R1’가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딥시크는 설립 2년이 채 안 된 스타트업으로, 창업자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1985년생 량원펑(梁文鋒)이다.
홍콩 싱타오일보 등에 따르면 량원평은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났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 과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그의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은 량원평이 “대학 수학을 배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량원평은 2002년 공학분야 명문대인 저장대에 입학했다. 이후 저장대에서 2007년 전자정보공학 학사, 2010년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받았다.
량원평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 기법인 ‘퀀트 트레이딩’을 연구했고, 2015년 헤지펀드 ‘하이 플라이어(High Flyer)’를 세웠다. 그의 헤지펀드는 2021년 최대 1000억 위안(약 20조 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며 중국 양적 사모펀드 분야의 ‘4대 천왕’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량원평은 투자 기법을 정교화하기 위해서 헤지펀드 내에 AI 딥러닝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부서를 설립했고, 2021년에 10억 위안을 투자해 1만 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A100으로 구성된 장치를 만들었다. 당시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A100을 보유한 회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량원평과 함께 일했던 한 동료는 “그는 끔찍한 헤어스타일을 한 ‘너드(nerd·괴짜)’였고, 1만 개의 칩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스마트폰에서 딥시크가 실행되고 있다. AP=뉴시스이러한 노력 끝에 량원평은 2023년 5월 헤지펀드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데리고 딥시크를 창업했다. FT에 따르면 창업 당시 량원평은 ‘인간 수준의 AI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딥시크에 대해 “딥시크의 사무실은 진지한 연구자들을 위한 대학 캠퍼스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AI 연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는 상업적 이익보다는 연구를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경쟁자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딥시크 전 직원은 춘제 연휴를 맞이해 휴가를 떠났다. 량원평 역시 연휴를 맞이해 고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등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2025-01-30 13:23:00
오픈AI소스를 훔쳐 만든 것에 불과하다 12억 중공인민들의 개인정보를 탈탈 털어 먹었다 당신의 개인 정보가 탈탈 털리고 싶으면 사용해라 단 저들이 내놓는 결과물 데이터는 23년도 것이란 것을 명심하라
2025-01-30 13:34:17
윤정부 들어 200억 예산으로 마음건강AI를 개발하시다 국정조사에까지 불려나오신 어느 교수님, 미국 빅테크가 깜짝 놀랄 AI를 내놓으실까, 아무도 기억 못할 AI를 싸놓으실까. 남의 것에 흠을 찾기 전에 우리는 뭐가 문젠지 차근차근 살펴봤음 좋겠다.
2025-01-30 14:33:48
저넘도 스파이 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