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왜 헬리콥터는 방향 바꾸지 않았나”…64명 탄 美 여객기, 시신 수습 난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0일 16시 39분


출처: 프레드릭레디 엑스(X)
출처: 프레드릭레디 엑스(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공항 인근에서 29일(현지 시간)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고에 대해 “왜 헬리콥터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나. 방지했어야 할 참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비행기는 완벽하고 규칙적인 접근 경로로 공항에 향하고 있었다. 헬리콥터는 오랫동안 비행기를 향해 직진했다. 맑은 밤이고 비행기엔 불빛이 켜져 있었는데 왜 헬리콥터는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았고, 방향을 바꾸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관제탑에서 비행기를 봤는지 묻는 대신 헬리콥터에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워싱턴 DC 경찰국은 현재까지 시신 18구를 수습했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둡고 날씨가 추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충돌이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항공사가 운항하는 봄바디어 CRJ700 소형 여객기와 시코르스키 H-60 군용 헬리콥터의 충돌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출발한 이 항공기(5342편)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9시경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CNN은 이번 사고가 1982년 버지니아주 알링턴과 워싱턴 DC를 연결하는 14번가 다리에 에어 플로리다 항공편이 추락한 이후 수십 년 만에 워싱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재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여객기 사고#군용 헬기#美 여객기#시신 수습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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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5-01-31 00:27:50

    설마 별일 있겠어. 전에도 괜찮았는데… 저기 뱅기 오네. 어 어 어 꽝! 인간이기에 일어난 사고 같습니다. Human error.

  • 2025-01-31 15:41:26

    저 미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신이 저주를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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