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29일(현지 시간) 발생한 여객기 추락 참사와 관련, 해당 여객기에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부부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후 8시 53분경 미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64명을 태운 소형 국내선 여객기와 군인 3명이 탑승한 군용 헬기 블랙호크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여객기는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현재까지 미국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시신 30구 이상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가 충돌해 추락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 AP 뉴시스해당 여객기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코치, 가족 등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날 추락한 아메리칸항공 5342편에 협회 소속 선수들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 이후 진행된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협회는 “형언할 수 없는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추가 정보를 알게 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부부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 등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슈코바와 나우모프는 199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8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며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했다.
타스통신은 옛 소련 국가대표 출신인 인나 볼얀스카야도 코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뒤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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