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加-中에 1일부터 관세” 재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일 01시 40분


캐나다 달러-페소-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 대체 통화 추진땐 100% 관세”
‘브릭스’에도 관세 폭탄 경고장 날려

AP/뉴시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의 관세,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트럼프발 ‘관세 스톰’을 예고했다. 세 나라가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 마약인 ‘펜타닐’ 원료 반입 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1일부터 시작되느냐’란 취재진의 질문에 “1일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관세를 꼭 부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으로 펜타닐 원료를 유입시키고 있다며 “중국은 그것(펜타닐) 때문에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여파로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캐나다달러, 멕시코 페소, 중국 위안화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중심이 돼 2009년 창설했으며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거부하는 신흥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도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브릭스 국가가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 도입을 추진한다면 그 나라에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캐나다#멕시코#중국#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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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5-02-01 07:20:47

    관세가 만능이라면 왜 다른 대통령들은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관세는 누가 내는 것일까? 수출국의 판매자가 내는것이 아니라 미국의 수입자가 미국정부에 내는것이다. 결국 상품 가격이 오르게되고, 관세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 상품은 판매가 어려워진다. 그 결과, 미국의 수입업자가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업종에서 일하던 근로자도 직장을 잃게된다. 또한 관세로 인해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관세의 부담은 판매자보다 구매자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도 있다.

  • 2025-02-01 07:25:37

    기축통화란, 공갈과 협박으로 유지되는것이 아니라 무역의 거래량과 편리성에서 유지된다. 공갈과 협박을 하고 있다는것은 달러가 거래량과 편리성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미국의 인정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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