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부족하다” 유감 표명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1일 01시 35분


日, ‘군함도’ 관련 약속 9년째 불이행

외교부 전경. 2024.10.25/뉴스1
외교부 전경. 2024.10.25/뉴스1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나가사키현 소재 하시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9년째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1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후속조치 보고서와 관련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스스로 약속한 바에 따라 관련 후속조치를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군함도의 세계유네스코 등재 당시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속에서 강제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와 정보센터 설치 등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일본은 지난해 12월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후속조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일본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한국의 요청사항이 전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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