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와 우크라 전쟁 종식 위해 진지하게 논의중”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일 08시 38분


“조만간 푸틴과 중대 조치 취할 수 있다”
푸틴과 직접 대화 묻는 질문엔 애매하게 답변

AP 뉴시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미 정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대화할 것이고, 아마도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고 싶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 측과 접촉하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으면서도 양측이 “이미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푸틴과 직접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1기 정부 때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을 적극 지원하면서 분쟁을 지속해왔다.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푸틴과 협상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푸틴은 최근 러시아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나는 그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 만약 그가 대통령이었다면, 만약 2020년 선거에서 그의 승리가 도둑맞지 않았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위기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와 푸틴의 관계는 2016년 대선 때부터 논란이 돼왔다. 당시 트럼프는 러시아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삭제한 이메일을 찾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또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혐의에 대해 미 정보기관보다 푸틴의 주장을 더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에 대해 “상당히 똑똑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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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5-02-01 12:03:53

    푸띵이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하면 종전은 쉽게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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