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여가수, “加, 美의 51번째 주” 트럼프 발언 항의 캐나다국가 가사 바꿔 불러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1일 20시 36분


“우리 모두의 명령”→ “우리만의 명령”으로 개사
“권력 남용에 맞서 분노 표현해야…加는 주권국가”

캐나다가수 샹탈 크레비아주크가 20일(현지시각) 아이스하키 4개국 대결 미국-캐나다 경기에서 캐나다 국가의 가사를 바꿔 이미 한껏 고조된 양국 간 정치적 긴장에 기름을 부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경기가 열린 보스턴 경기장 대형 화면에 비친 크레비아주크의 모습. 〈사진 출처 : CNN〉 2025.02.21.[서울=뉴시스]
캐나다가수 샹탈 크레비아주크가 20일(현지시각) 아이스하키 4개국 대결 미국-캐나다 경기에서 캐나다 국가의 가사를 바꿔 이미 한껏 고조된 양국 간 정치적 긴장에 기름을 부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경기가 열린 보스턴 경기장 대형 화면에 비친 크레비아주크의 모습. 〈사진 출처 : CNN〉 2025.02.21.[서울=뉴시스]
캐나다가수 샹탈 크레비아주크가 20일(현지시각) 미 보스턴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4개국 대결 미국-캐나다 경기에서 캐나다 국가의 가사를 바꿔 이미 한껏 고조된 양국 간 정치적 긴장에 기름을 부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크레비아주크는 이날 게임 전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를 부르면서 가사 중 “우리 모두의 명령”(in all of us command)을 “우리만의 명령”(that only us command)으로 바꿔 불렀고, 나중 인스타그램에 바뀐 가사의 사진을 게시했다.

홍보 담당자 애덤 곤쇼는 크레비아주크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가사를 바꾸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위니펙 출신인 크레비아주크는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합병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 미안하다. 중요한 것은 내게 예술은 우리의 진실을 표현하는 것이란 점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나는 우리가 일어서서 목소리를 내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어떤 권력 남용에도 불구, 분노를 표현해야 한다. 나는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위해 헌신하는 용감한 목소리에 영감을 받은 음악에 의해 길러졌다”며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주권 국가다. 우리는 우리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고, 우리의 가치을 통해 단결돼 있다. 우리는 친절하지만 강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바란다며,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게 캐나다 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대규모 관세를 위협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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