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장관 “부동산시장 하락에 제동…정책효과 나타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10일 14시 08분


전국 노후주택 3900만채 개조 재건축 계획


침체를 계속한 중국 부동산시장의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고 그간 지원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경제통(經濟通)과 인민망(人民網), 중국망(中國網)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훙(倪虹)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 올해 1, 2월 이래 부동산시장의 약세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니훙 부장은 “금리인하와 감세 등 정책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조건에 맞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전부 지방정부가 대출을 추천하는 ‘화이트 리스트’에 넣어 신용지원을 하겠다”며 정책 뒷받침을 적극 시행할 방침을 언명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로는 1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 동향은 42개 도시에서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24개 도시는 상승했다. 가격이 오른 건 전월보다 1곳 늘어났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으로 하락세가 멈췄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 내렸는데 전월보다 낙폭이 0.3% 포인트 축소했다.

중국 당국은 2024년 9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시장의 부진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다양한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연달아 내놓았다. 올해는 지방정부가 인프라 관련 채권(専項債) 4조4000억 위안(약 881조7200억 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 상당액으로 부동산 개발사에 매각한 토지사용권을 환매수할 계획이다.

또한 미분양 주택을 지방정부가 매입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니훙 부장은 “국민의 주택수요가 집을 가졌냐 여부에서 좋냐 나쁘냐로 바뀌었다”며 질 높은 주택 건설 방침을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니훙 부장은 3900만채에 달하는 구시가지 재건축 계획을 내놓았다.

니훙 부장은 2000년 이전 건설한 도시 노후지역에 있는 주택 3900만채를 개조하고 재건축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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