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 공습 최소 9명 숨져…“드론 위협 의심”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15일 23시 23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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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2단계 협의가 지체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 적어도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의료진들이 밝혔다.

AP 통신과 NBC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 보건부는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이같이 사망하고 다른 여러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타격을 받은 차량에 탔던 사람들과 주변에 있던 이들이 숨지고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에는 2명의 지역언론 기자가 끼여있다.

목격자들은 공중공격을 당한 차량에 알카이르 재단이라는 자선단체 직원들과 기자들이 탑승했다고 주장했다.

베이트 라히야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2차례 폭격으로 숨진 8명의 시신을 넘겨받았다고 발표했다.

북부가자 구급서비스 책임자 파레스 아와드는 사망자 중 하나가 마흐무드 이슬림이라는 기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슬림은 드론을 조작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2명의 테러범을 목표로 타격을 가했다며 이들이 드론을 사용해 이스라엘군을 위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나중에 드론장비를 갖고 차량에 탑승한 다른 테러용의자들도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가자전쟁 휴전과 관련해 하마스는 15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기존의 휴전협정을 이행해야만 미-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과 다른 인질의 시신 4구를 인도하겠다고 언명했다.

하마스 고위관계자는 오래 지연된 휴전 2단계 협상이 인질석방 당일부터 시작, 50일 이내에 완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 유입을 차단하는 걸 중단하고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을 따라 있는 전략적 회랑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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