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맏사위 리조트 반대”…알바니아서 수천명 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7일 15시 14분


3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를 봉쇄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생태 보호구역에서 진행되는 해당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과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26.06.04. 티라나=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를 봉쇄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생태 보호구역에서 진행되는 해당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과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26.06.04. 티라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동유럽 국가 알바니아에서 추진 중인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현지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해당 사업이 홍학 등 희귀 조류와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위협할 수 있다며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학(플라밍고) 모형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시위대는 생태 보호구역에서 진행되는 해당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과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26.06.04. 티라나=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학(플라밍고) 모형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시위대는 생태 보호구역에서 진행되는 해당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과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26.06.04. 티라나=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쿠슈너 측의 리조트 개발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시위대는 홍학 모양의 분홍색 풍선을 들고 행진하며 “프로젝트를 중단하라”, “자연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논란의 중심에는 쿠슈너가 설립한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추진하는 대형 관광 개발 사업이 있다. 이 회사는 알바니아 남부 해안 지역에 약 14억 유로(약 2조5200억 원)를 투자해 객실 1만 개 규모의 초대형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알바니아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이유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 예정지는 홍학을 비롯해 물개와 바다거북 등이 서식하거나 번식하는 습지 보호구역 인근에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규모 건설 공사와 관광객 유입이 생태계를 훼손하고 멸종 위기 동물들의 서식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위대는 생태 보호구역에서 진행되는 해당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과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26.06.04. 티라나=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다. 시위대는 생태 보호구역에서 진행되는 해당 개발 사업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과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26.06.04. 티라나=AP/뉴시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쿠슈너 측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단체와 야권은 알바니아 정부가 쿠슈너 측 사업에 지나치게 우호적이라며, 보호구역 인근 대규모 개발 허가가 통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이뤄졌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연결된 투자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현장에서 중장비가 투입되고 기초 공사가 시작되면서 반대 여론이 더욱 커졌다. 인근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공사 현장 주변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갔고, 이후 시위가 수도 티라나로까지 확산됐다.

알바니아 정부와 사업 주최 측은 해당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경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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