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의 실무기구가 우리 사회의 염원을 저버린 채 내놓은 개혁 아닌 개혁안을 국회가 못 이기는 척 처리했다. 핵심 내용은 기여율을 현행 7%에서 향후 5년간 9%까지 올리고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향후 20년간 1.7%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29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당수 공무원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는 ‘대세’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치권의 이율배반적 행태에는 불만이 컸다. 서울 한 구청의 50대 공무원 김모 씨는 “현 …
여야 지도부가 29일 새벽 우여곡절 끝에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여당 내부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손상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 역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로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기여율은 5년에 걸쳐 월 소득의 7%에서 9%까지 높아지고, 지급률은 20년에 걸쳐 1.9%에서 1.7%까지 낮아진다. 첫 연금 수령 나이도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늦춰져 2033년에는 65세로 지금보다 5년 늦어진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연금의…
‘국가적 갈등과제 해결의 모범사례.’(5월 3일 인사혁신처 설명자료) 29일 국회를 통과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정부는 이같이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번 개혁안이 과거 3차례(1995년, 2000년, 2009년) 개혁에 비해서도 강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이후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갈등을 촉발시켰다. 청와대는 즉각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발했다. 김성우 대…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29일 오전 마침내 국회 관문을 통과했다. 자칫 미래세대에게 넘겨질 수도 있는 ‘세금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국민대타협기구를 출범시킨 뒤 여야가 152일간 벌였던 협상 과정은 우리 정치의 부끄러운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
여야가 29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최종 합의했다. 당초 5월 임시국회 회기는 28일까지였지만 이날 오후 11시 57분 본회의에서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 연장하는 안을 의결하고 추가 협상을 벌인 결과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0시 50분쯤 “…
“조사1과장이 뭐길래….”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막판 협상의 발목을 잡은 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1과장’의 자격 문제였다.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조사1과장은 검찰이 맡기로 돼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민간인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은 특…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이 또다시 암초에 부딪쳤다.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8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밤늦게까지 마라톤협상을 했지만 국회법 개정안 합의문이 불씨가 됐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합의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터져 나오면서 본회의 개최가 벽에 부닥친 것이…
이번에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의 발목을 잡았다. 여야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합의하고도 야당이 사실상 세월호법 시행령 수정을 연계하면서 최종 합의에 진통을 겪었다. 합의가 지연되는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벼랑 끝 담판’을 시도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합의했지만 야당이 ‘세월호 시행령 수정’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본회의가 예정된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잠정 합의문에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이를 추인했고, 새정치연합도 공감을 표시했다. 여야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에 대한 접점을 찾으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도 9분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야당이 …
30년 넘게 매달 연금을 받고 있는 퇴직 공무원이 3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납세자연맹이 26일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받은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퇴직한 뒤 공무원연금을 받은 기간이 30년이 초과된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3232명이었다. 31년간 연금을 받은 퇴직…
“50%가 들어간 것도, 안 들어간 것도 아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26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관련 여야 잠정 합의문을 보고 이같이 촌평했다. ‘5·2합의’를 무산시켰던 ‘50%’ 명기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여야는 양측 모두에 절반의 전리품을 나눠주는 절충 문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