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와 가까운 김성태 의원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 잘 모시려고 그렇게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청와대 참모라는 사람이 집권당 대표를 우습게 본다는 것은 용납할 수도 없는 것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4일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동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이 ‘배후’라고 말한 걸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이 음 행정관을 만난 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11시 40분경. 당시 음 행정관과 같이 있던 손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적힌 ‘문건파동 배후는 K(김무성) Y(유승민)’라는 메모가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갈등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14일 배후 발언의 발설자인 음종환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표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서 ‘청와대 문건’ 파문의 배후로 지목된 K와 Y는 김 대표 본인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김 대표의 수첩에는 ‘문건 파동 배후는 K와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9일 오전 10시 6분에 시작된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후 7시 50분까지 10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과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정윤회 동향’ 문건의 진위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실장은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문건 내용은) 전부가 허위라고 확신했다”…
김영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8)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나온 이른바 ‘대구경북(TK)’ 출신이다. 1984년 사법연수원(14기)을 수료하고 검찰 내에서 주로 대공 분야와 선거 수사를 담당한 공안통 검사였다.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끝으로 2012년 7월 검찰을 떠났고, 이후 법…
9일 김영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하는 초유의 ‘항명 사태’가 벌어지자 청와대는 “돌발 상황”이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12일)을 앞두고 무너진 청와대 기강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김 수석은 이날 불출석 사…
‘정윤회 동향’ 문건 등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에게 청와대를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101단 소속 경찰이 회유,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경위는 5일 불구속 기소됐고, 최 경위는 지난해 12월 13일 스스로 목숨…
“저는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그랬습니다.” 9일 저녁 국회 운영위원회가 산회된 후 국회 본청을 나서는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유일하게 국회에 나온 그는 “내가 맡은 직분에서 (벗어나) 권력 남용을 …
사과는 있었지만 사퇴는 없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직원의 일탈행위에 대해서 (국민들께) 걱정 끼치고 비판 받는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대단히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소임…
김영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하는 초유의 ‘항명 사태’가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고 김 실장은 즉각 김 수석 해임을 건의키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수석의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9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로 인해 촉발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지난해 문건유출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문건의…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정윤회 동향’ 문건 파문을 바라보는 청와대와 국민 간의 인식 차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누구를 만나 대화하든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 검찰 발표대로 문건은 ‘찌라시’겠지. 근데 어떻게 청와대에서 찌라시를 만들고 유출하고 이 …
검찰의 ‘정윤회 동향’ 문건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새누리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침묵을 지키는 반면 비주류 친이(친이명박)계는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날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는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이 “청와대에 인적쇄신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