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주한 미대사가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은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며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훨씬 격앙됐다. “…
서울 한복판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흉기로 테러를 당한 5일 한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테러 청정국’으로 불리던 국내에서 한국인이 핵심 동맹국의 외교사절을 습격하자 “국가 망신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좌…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흉기 피습 사건을 계기로 일부 이념 편향적인 시민단체들의 폭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목적지상주의가 이 같은 끔찍한 테러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그동안의 폭력성으로 미뤄 유사 범죄가 …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마크)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2시 20분경(한국 시간 오후 7시 20분경) 리퍼트 대사와 직접 통화하며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5분간 통…
북한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를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시키며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범인 김기종 씨를 ‘반전 평화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표’라 지칭하며 “리퍼트에게 ‘정의의 칼 세례’를 안겼다”고 …
‘가장 친한 동맹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4일 미국 동부 기준으로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간. CNN을 비롯한 미국 주요 방송들은 일제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마크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을 전하면서 충격에 빠진 현지 모습을 전했다. 방송들은 일제히 피를 흘리며…
5일 서울 광화문에서 피습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그동안 한국 경찰의 경호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리퍼트 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은 ‘요인 경호’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정 인사를 근접 경호하는 요인 경호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55)는 5일 범행을 저지른 강연회의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주최 측 직원의 허락으로 행사장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명성 서울 종로경찰서장(미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간수사 결…
5일 오전 9시 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차분히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회원이자 통일운동단체 ‘우리마당’ 대표인 김기종 씨의 칼에 찔린 오른쪽 턱 위 상처 부위는 하마터면…
“같이 갑시다!” 5일 습격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오후 4시 45분경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이 같은 메시지를 한글로 올렸다. 리퍼트 대사는 “(나는) 잘 있고 굉장히 좋은 상태”라며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지난해 10월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42)는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 부임한 뒤 리퍼트 대사는 과감한 스킨십으로 화제를 모았다. 애견 그릭스비와 산책하며 서울 시민들과 …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사건 발생 직후인 5일 오전 9시 30분경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이송된 서울 강북삼성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동 도중 미국 측으로부터 “감사하지만 안정이 필요하니 다음으로 미뤄 달라”는 연락을 받고 발길을 돌렸다. 이보다 10여 분 먼저 병원에 도착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자리를 같이한 사람들에게 “둘째 아이도 한국에서 낳고 싶다”고 농담을 건네는 등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던 중 불의의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민영삼 포커스컴퍼니 전략연구원장과 함께 사건의 후폭풍에 대해 살펴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의 범인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55)는 과거에도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슈가 됐던 인물이다. 2010년 7월 한일미래포럼 주최로 열린 행사 중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07년에는 …
5일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마련한 조찬강연은 특별한 게 없었다. 이날 오전 7시 33분까지는 그랬다. 민화협은 2004년부터 주한 미국대사가 바뀔 때마다 이 행사를 열었다. 장소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로 똑같았다. 그러나 이날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사상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