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계룡산 갑사 신흥암에 머물던 진경 스님(79)은 지난달 18일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서울로 와 달라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검찰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한 날이다. 동향인 데다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스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스님은 성 회…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와 관련해 “메모를 작성한 분이 돌아가셨기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살아있는 부패 권력’을 철저히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특히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 등 현 정권의 고위 인사들이 수사 내용을 보고받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도마…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여야를 막론하고 구명 전화를 걸었고, 이른바 ‘메모 리스트’에 적힌 여권 핵심 8명 중 일부와는 최근 1년 사이 100∼200차례에 이르는 전화 착·발신이 오간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은 여권 내에서 불거진 조기 자진 사퇴론과 맞물려 더이상 국정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이 총리가 박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하기 전…
“정치권에서 오가는 ‘불법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다. 이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작성한 메모에 등장하는 정치인 8명은 수사의 출발점…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월 17일 총리에 취임한 지 62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가 고심 끝에 이날 오후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 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돌아오기 전에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조기 자진 사퇴론이 여권에서 힘을 얻고 있다. 16일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독대한 자리에서도 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당의 의견이 전달되…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친밀하게 교류한 관계였다는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이 최근 1년간 무려 200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검찰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했던 기간의 의원회관 사무실 방문기록을 확보해 방문객을 전수 분석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성 회장의 정치권 로비 및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
카타르의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이 경남기업 부실의 원인이 된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 빌딩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생전에 이 빌딩을 매각해 기업 회생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19일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상…
“국민 앞에 깨끗하게 설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내(냄새)가 진동한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4·29 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19일 여야 지도부는 경기 성남 중원에 동시 출격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놓고 …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총리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들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2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해임건의안을 보고한 뒤 24일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19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당정청 제3차 정책조정협의회를 갖고 각종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청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금 당정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