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평소 사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관계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했다. 자신이 주도한 ‘충청포럼’을 통해 반 총장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무용담처럼 말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또 다른 모임인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반사모)’에도 틈틈이 모습을…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이완구 국무총리가 표적 사정한 것은 내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도왔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정치권에 회자됐던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여야에서 동시에 불거졌던 ‘반기문 띄우기’의 진원지로 알려졌던…
세월호 참사 1주년이자 남미 순방 출발일인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이 잦은 혼선을 빚으면서 청와대는 온종일 오락가락했다. 전날까지 박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추모식에 참석할지, 아니면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향할지 불투명했다. 이날 오전에서…
“(대통령의) 특검 요구는 전형적인 ‘물타기’다. ‘선 검찰 수사, 후 특검’이라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긴급 회동에서 언급된 특검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같이 지적했다. 청와대와 여당의 ‘특검 띄우기’…
박근혜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 전체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파트너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택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남미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일정을 늦춰가면서 청와대에서 김 대표를 40분간 독대하면서 3가지 핵심 키워드를 던졌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오후 중남미 4개국 순방 출발시간을 늦추면서까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약 40분간 전격 회동했다. 김 대표로부터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당 내외의 의견을 들은 뒤 박 대통령은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라고 답해 이완구 총리를 ‘시한부’로 둔다는 점을 …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경향신문과 가진 전화인터뷰 녹취록이 그제 공개됐다. 그는 자신을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이완구(국무총리)가 짝짜꿍해서 (표적수사)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내가 반기문(유엔 사무총장)하고 가까운 건 사실이고, 동…
“비타500 박스는 폭 222mm, 깊이 90mm, 높이 142mm 크기입니다. 5만 원권 100장 묶음의 두께는 11mm였습니다. 계산 결과 뚜껑을 닫을 경우 최대 8000만 원 상당의 금액이 상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비타500이 진화한 비타3000’이라는 …
“충청도 말이 그러하다. 곧바로 딱 이야기해야 하는데 충청도 말투가 경우에 따라 그렇게 들린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자신의 말 바꾸기를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글쎄요’ 하는 그런 부분 있지 않느냐”고 …
“(대통령의) 특검 요구는 전형적인 ‘물 타기’다. ‘선 검찰 수사, 후 특검’이라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긴급 회동에서 언급된 특검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 같이 지적했다. 청와대와 여당의 ‘특검 띄…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40분 까지 만나 주요 정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 회동이 끝난 후 김무성 대표는 당대표실에서 “‘당 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 없이 말씀드렸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최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수수 리스트 파문이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음료수 ‘비타500’ 상자를 이용해 3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5일 관련 패러디물이 온라인상에서 봇물을 이뤘다. ‘비타500 패러디’는 이날 종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네이버 인기 검색어 …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것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권 주자로 경쟁 상대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 회장은 15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제가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배가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