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9일 자살 직전까지 검찰 수사의 핵심 피의자였고, 지금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민감함 때문인지 그의 빈소를 방문하는 정·관계 인사들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일부는 인사만 하고 바로 자리를 떴고, 취재진 눈에 띄지 않는 시간대…
“사상 초유의 대통령 주변 권력 비리인 만큼 진실을 규명하겠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4·29 재·보궐선거에 활용해선 안 된다.”(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성완종 게이트’를 놓고 새정치연합의 내부 기류가 복잡하다. 철저한 검찰 수사를 연일 촉구하면서도 재·보선의 …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1억 원을 건넸다고 지목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 수사의 첫 번째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 회장은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 지사에게 2011년 6월경 캠프에 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전달한 2억 원의 용처를 ‘대선자금용’이라고 주장하면서 사건 여파가 2012년 대선자금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성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에게 줬다는 2억 원에 대해 “이 사람(홍 의원)도 …
12일 여권이 정면 돌파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검찰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검찰의 특별수사팀 구성 발표, 박근혜 대통령의 ‘성역 없는 엄정 대처’ 발언까지 당정청이 한숨에 내달렸다. 2012년 대선 자금 논란으로 번진 ‘성완종 게이트’를 실체 없는 의혹으로 …
대검찰청은 12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및 불법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팀을 권력형 비리 수사 경험이 많은 특별수사통 검사들로 구성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인 만큼 출신지역도 많이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장을 맡은 문무일 대전지검장(54…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현 정권 핵심 인사 8명의 명단을 남기고 자살하면서 불거진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는 검찰로선 떠맡고 싶지 않은 수사다. 박근혜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연루된 만큼 진상을 규명해도 정권에 치명상을 주고, 결과가 시원찮으면 국민적 비난이 쏟아질 수 있어 잘해도 본전…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남기업 임원진과 나눈 검찰 수사 대책회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녹취록에는 경남기업이 2007년 이후 최근까지 8년간 건설 현장 ‘전도금’(현장 사업장 운영을 위해 본사…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하루 전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언론에 밝힌 지방의원 2명에게 이 총리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고압적인 태도로 다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 회장이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일 때 도당 대변인을 지낸 이기권 씨는 12일 충남 서산의료원에서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까지 친박(친박근혜) 핵심을 포함한 정치권에 마지막 구명 로비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충남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성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성 회장이 (내게) 전화도 했고, 만난…
김진태 검찰총장이 어제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노무현-이명박-박근혜 3대 정권의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수사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
“매우 박식하고 정치적으로 세련된 사람들도 내 집무실에 와서는 내가 실제로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권력을 보유했다고 생각하고는 그에 합당한 큰일들을 하라고 요구해요.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오늘날 누가 대통령이든 그 권력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지 그들이 알기나 하고 하는 말인가 하고…
성완종 메모 파문, 홍문종 “‘2억 대선자금? 소설…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1일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64)이 2012년 대선 자금으로 자신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던 중 취재진에게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을 받은 김진태 검찰총장이 손사래를 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총장이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불러 흔들림 없이 계속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영대 기자 sa…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웃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지를 두고 검찰과 유족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