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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지난해 핵심 국정과제였던 적폐 청산은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층에 따라 찬반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왔다.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적폐 청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기간을 두지 않고 계속돼야 한다’는 답변이 56…
“모든 벌은 제게 주십시오. 다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27일 오후 6시 4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312호 중법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이 피고인석에서 울먹이며 항소심 최후 진술을 마무리했다. A4용지보다 조금 작은 종이 2장에 직접 쓴 1500자 분량의 글을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던 합의였다”고 말했다. 27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최종 발표를 하루 앞두고서다. 강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TF 결과 …
최순실 씨(61·구속 기소)가 20일 법정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상대로 거친 설전을 벌였다. 앞서 삼성 측에 딸 정유라 씨(21)의 승마지원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받은 최 씨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
◆“안타깝게 일부 중진이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 여론을 앞세워 통합을 반대하며 대표 재신임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전(全)당원투표를 전격 제안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 중진 의원들을 정면 비판하며) ◆“특수한 …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구속 기소)이 19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북한과 종북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사명”이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전 실장은 “(문화예술…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 파면으로 이어진 국정 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에게 검찰이 14일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최 씨는 중형 구형에 분을 삭이지 못해 눈물을 쏟으며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68…
“김종은 ‘직권남용 말고는 모두 털었다’고 호언장담했는데 특검과 합의가 없었다면 어떻게 수사 도중에 호언장담을 할 수 있겠느냐.”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의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야기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61)에 대한 구형이 14일 오후 이뤄진다. 최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기소된 지 약 13개월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이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청탁을 받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뉴스테이’ 사업지구 선정에 관여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김창진)는 데이비드 윤 씨(49)와 공모해 뉴스테이 사업 관련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대기업에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윤선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1·사진)이 1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전국경제인연…
“베일에 싸여 투명인간처럼 살아왔다.” 최순실 씨(61·구속 기소)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과 뇌물죄의 공범이라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소 사실을 반박한 것이다. 뇌물을 받…
“재판장님, 제가 현재 아이와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제가 어디로 도망가겠습니까.” 6일 오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을 명령하자 장시호 씨(38)는 발언 기…
국정농단 사건 재판 도중 법정 구속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66)이 5일 부친상을 당해 일시 석방됐다. 최 전 실장의 항소심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이날 최 전 실장에 대해 구속집행 일시정지 명령을 내렸다. 형사소송법은 구속 상태인 피고인…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을 불법 사찰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50)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판사(48·사법연수원 26기)는 2일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