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고 그 틈을 이용해 북한 김정은은 도발 기회를 노린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이유로 무역 보복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다. 이 와중에도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8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한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공소장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공소장이었다. 범죄 일람표를 포함해 A4용지 51쪽 분량인 최 씨의 공소장에는 ‘박 대통령과 최 씨가 범죄에 공모했다’는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온다. 특검은 공소장…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옷차림 등 외모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탄핵심판 변론이 이어지던 지난달 중순까지 회색이나 자주색 등 비교적 밝은 색감의 외투를 주로 입었다. 그런데 최종 변론을 사흘 앞둔 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전 마지막 휴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5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대부분의 재판관은 사무실에 출근해 막바지 기록 검토에 매진했다. 일요일인 이날 김이수 이진성 조용호 서기석 재판관은 오전에, 이 권한대행은 오후에 청사에 도착했다. 전날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충격을 받은 국내 증시에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가계…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취임식에서 헌법 제69조 규정에 따라 위와 같이 선…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변호인이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공박했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 씨를 수사한 특검은 위헌적 검찰기관이므로 활동 자체에 효력이 없…
헌법재판소는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두 번째 평의를 열어 결정문 작성과 선고를 앞두고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쟁점을 추리는 작업을 했다. 탄핵심판 준비기일을 포함해 총 20차례에 걸친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만큼 박 대통령 파면 여부 결정을 위해 법리 검토를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이 지난해 7∼10월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들과 수백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기록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김수남 검찰총장(58)과 20여 차례,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56)와 3차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59)과 1차례 통화한 …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이 지난해 자신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56)와 통화를 한 것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드러났다. 2일 특검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8월 18일 김 차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헌법재판소가 2월 27일 최후변론까지 마쳐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달리 이번 탄핵심판은 소추 사유가 복잡했을 뿐만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이 벌써부터 거론될 정도로…
3·1절인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 설치된 경찰 차벽 남쪽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측의 ‘태극기집회’가 열리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오후 6시 반 차벽 북쪽 광화문광장에서는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양쪽 집회 단상에선 과격한 구호…
대한민국은 어제 ‘태극기’와 ‘촛불’로 두 동강이 난 채 98주년 3·1절을 보냈다. 약 한 세기 전 일제에 맞서 온 겨레가 분연히 하나가 돼 독립을 외친 뜻깊은 날에 후손들이 대통령 탄핵을 놓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 쪽이라도 나라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었다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