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0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특검 연장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국면이 본격화된 것이다. 야권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특검 연장 법안의 통과를 벼르고 있지만 정세균 의장이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때문에 특검 연장 이슈가 정치 공세만 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 측과 헌재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이 ‘다음 달 2, 3일 신문 없는 최종 변론’을 요청했으나 헌재는 이를 탄핵 결정 지연 카드로 보고 거부했다. 시간표를 흔들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 측은 최종…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경. 대중사우나 탕에서 나왔는데 TV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빛바랜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에게 변고가 생겼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逝去) 방송이었다. ‘내가…’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 65일 전 본보 2…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의 증인 신청과 증거 조사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당초 24일 최종 변론 기일을 열 예정이었는데 22일까지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의사를 확인한 뒤 일정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변론을 한다면…
헌법재판소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변론 출석 여부를 22일까지 밝히라고 대통령 측에 요구했다. 지난주 변론기일에서 ‘24일 대통령 최종변론’을 못 박았던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3월 2, 3일로 변론 종결을 늦춰 달라는 대통령 측 요구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출석 의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서 법정 소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72·사법시험 8회)는 최근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내용의 저서 ‘탄핵을 탄핵한다’를 내놓은 인물이다. 김평우 변호사는 지난 13일 열린 ‘탄핵을 탄핵한다’ 출판 기…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에게 박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정에 출석할지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마디로 시간 끌기 작전에 말리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이날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
야 4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21일까지 수용하라며 공개 압박했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야당은 수사기간을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개정안을 처리하려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줘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19일 헌재에 “최종 변론 기일을 3월 2, 3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24일로 지정한 최종 변론기일을 일주일가량 늦춰달라는 것이다. 헌재에서는 박 대통령 측이 …
탄핵심판 결정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주말 집회 현장의 분열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태극기를 든 시민과 촛불을 든 시민 모두 과격한 구호를 앞세우고 있다. 헌법재판소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탄기국)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및 특검의 수사가 17일로 115일을 맞았다. 검찰이 미적거린 22일과 특검의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하면 157일째다. 5개월 남짓한 사이에 구속된 사람만 20명이다. 사건의 불똥은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경…
“공직자 지휘·감독을 잘못하거나 부정·비리를 예방 못 해도 탄핵 사유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이 ‘대통령 탄핵소추의 의미’라는 글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신동아’ 3월호가 입수한 이 글은 서울대 법학과 제16회 동창회가 2008년에 엮은 ‘낙산의 둥지 떠나 반백년’…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4월 말∼5월 초’ 대선이 실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4월 말 대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탄핵 선고일은 3월 10일(금)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보궐선거는 선거 실시 사유, 즉 궐위가 확정된 때로부터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계제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기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사진)이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이 부회장을 구속하면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동력을 얻게 됐다. 또 SK, 롯데, CJ,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