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양측에 탄핵심판에서 그동안 주장한 내용을 종합 정리한 서면을 23일까지 내라고 통보했다. 양측은 이 서면에서 그동안 재판부가 헌재 심판정에서 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해야 한다. 특히 박 대통령 측은 헌재 재판관들로부터 각…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국론 분열이 심화되는 것을 봉합하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장 심리’에 기댄 정치적 선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야권은 11일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일부 인사는 같은 날 태극기집회에 참여해…
다음 달 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 선고가 유력해지면서 정월 대보름인 11일 탄핵 찬성의 ‘촛불’과 반대의 ‘태극기’가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다. 양 진영은 여야 정치권까지 편승해 총동원령을 내리며 세(勢) 대결에 집중했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질 촛불집회와 태극기집…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측은 어제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늘 주말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는 1박 2일 행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촛불집회 참석을 중단했으나 오늘부터 다시 참석…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10일 청와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이 위법하다면서 이를 취소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와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새누리당을 제외한 원내 3당이 최순실 국정 농단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데 9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하면 1차 수사기간을 현행 70일에서 100일 전후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것이 박 대통령 개인 차원이 아니라 정권을 연장하려는 세력들의 어떤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느낀다”며 ‘탄핵위기론’을 거듭 언급했다. 문 전 대…
박근혜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이른바 ‘태극기 민심’을 등에 업고 장외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헌재를 압박하는 동시에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대면조사 문제로 대립하는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포석이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으로 심증을 굳혔다” “재판관 3명이 대통령 파면을 주도하고 있다”라는 등의 루머가 퍼지고 있다. 재판관의 실명과 얼굴 사진까지 포함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일부 급조된 인터넷 매체에서는 이 같은 루머를…
헌법재판소가 국회와 박근혜 대통령 양측에 탄핵심판에서 그동안 주장한 내용을 정리한 서면을 23일까지 제출하라고 9일 요구했다. 이는 22일까지 예정된 탄핵심판 증인신문 기일 이후에는 추가로 증거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3월 초 선고가 유력해졌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다 죽여야 된다” “노인네들 세뇌당했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이런 자극적인 단어가 쉼 없이 터져나왔다. 중간중간 이보다 더한 욕설과 고성이 오갔다.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시위 경쟁을 벌이다 서로에게 퍼붓는 ‘저주’였다. 헌재 앞을 지나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박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와 고성으로 설전을 벌였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노 부장은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서 변호사를…
헌법재판소가 9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대한 증인 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 증인신문을 마치고 “3번이나 기일을 잡았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다”며 “고영태와 류상영의 검찰 …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9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를 상대로 “일반적인 비즈니스 해본 적 있나”라고 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조 전 대표는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12차 변론에서 ‘더블루K 수익이 창출되지 않았다는 진술은 대단히 …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끝내려고 한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 퇴임에 따른 ‘8인 재판부’ 체제에서 이 권한대행까지 퇴임해 재판관이 7명으로 줄면 탄핵 여부 결정의 정당성이나 공정성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