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친 충격파는 크지 않았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정치 불확실성의 ‘뇌관’이 어느 정도 제거됐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에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미국의 금리 결정이 코앞으로 닥쳐 금융시장은 여전히 …
12년 만에 재연된 탄핵 정국 속에 재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10월부터 ‘최순실 블랙홀’에 빠져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어왔는데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다만, 탄핵안 가결로 어느 정도 경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각 기업…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법적 지위가 소멸한 김병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싫건 좋건, 또 그 기간이 얼마나 되건 현 내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이날 블로그에 '탄핵소추 의결을 보고'라는 글에서 "일부에서는 내각이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은 '촛불의 힘'으로 탄핵안 가결을 이뤄냈다며 앞선 6차례에 걸친 앞선 집회와는 달리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사거리 인근에 나타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고 있다. …
9일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국민들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박근혜 체포” “탄핵하라” 등을 외치던 시위의 현장은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승리했다”를 거듭 외치며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서로 껴안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찍어 소셜…
해외의 주요 언론들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긴급 속보를 내보냈다. AP통신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충격적으로 추락했다”며 “박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무거워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234표로 압도적으로 가결시킴으로써 국치(國恥) 수준의 최순실 사태를 수습할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 의해서 자행된 전대미문의 국정 농단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6주 동안 총인원 600여만 명의 촛불시위로 분출되면서 우왕좌왕하…
역사는 국민이 바꾼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주체는 국회의원들이었지만 탄핵을 이끈 원동력은 국민이었다. 국민들은 매주 촛불집회에 나서며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정치권을 압박하며 ‘일상 속 참정(參政)’을 실천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압도적인 표 차이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규철 특검보는 9일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특검 수사는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정치 인생의 벼랑 끝에 섰다. 그의 몰락은 박정희 시대의 실질적 종언이라는 역사적 함의를 지닌다. 개발독재가 정당화됐던 1960, 70년대의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유통기한을 넘겨 21세기에 운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표정 감춘 감표위원들의 면모를 초조하게 바라보았다. 마침내 결과보고서가 의장에게 넘어갔다. 의장이 드디어 발표한다. “총 투표수 299명. 찬성 234표, 반대 56표….”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재적의원 3분의 2를 훌쩍 넘어 가결됐다. 내 예상을 넘었고 내 기대를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를 통과하자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재계는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시장도 대체로 차분하게 반응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
“민간 전문가와 정부, 정치권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경제 대책기구를 만들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정부가 경제를 살리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시장 주체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전직 고위 관료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