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 일정을 확정해 박 전 대통령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에게 1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의 조사 준비를 감안해 17일과 20일 중…
검찰이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하기로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안팎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 퇴거 사흘째인 14일 박 전 대통령은 전날과 다름없이 하루 종일 집 안에 머물렀다. 당초 이날 오전 미용사가 사저 안으로…
‘우빨(우익 빨갱이).’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온라인을 강타한 히트어다. ‘국가 기관과 공권력에 저항하는 우익 세력’이란 뜻이다. 주로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의 폭력적인 행태를 비판할 때 쓰인다. 누리꾼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우빨’의 사용설명서는 이렇게 요약된다. “빨…
12일 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귀가 모습을 지켜보고 회사로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보는 심경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나는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다. 사진기자 생활을 20년 조금 넘게 했고 그 중 국회 출입기자 2년 여 후에 2015년 6월부터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다. 정권 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왔으나 사전 약속이 없었다는 이유로 방문을 거절당해 돌아갔다. 김평우 변호사는 14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해 “ 뵙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달라”며 만남을 요청했…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 머리’를 한 정송주 원장이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였던 정송주 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택시를 타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을…
최순실 씨(61·구속 기소)가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언급을 반복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43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정치권은 13일 헌법재판소 결정 승복을 언급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죄하고 승복하는 …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헌법 절차는 끝이 났다. 시민의 자유와 생명, 재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부가 대통령의 잘못된 통치로 그 목적을 상실했다는 판결이 났고, 위임된 주권은 해지되었다. 다수 시민의 의견과 입법부의 판단 그리고 사법부의 결정이 일치했다는 점에서, 결정의 정당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물러난 뒤 실질적인 대통령 역할을 하게 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대상 보수진영 대선 주자들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이번 주 내 출마를 결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두 달간 ‘국가…
“폭풍우 치는 바다의 한가운데였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55·사법연수원 16기)은 13일 오전 11시 퇴임사를 통해 헌법재판관의 자리를 이렇게 나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뇌와 갈등이 응축된 표현이었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우리 헌법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옮기면서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박 전 대통령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사실상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검…
12일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틀째인 13일 하루 종일 집 안에 머물렀다. 전날 사저에 도착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이날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퇴거가 갑작스럽게 이뤄진 탓인지 이날도 갖가지 생활용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