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전격 단행한 것이 팽팽한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선거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인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여권 일각에선 당혹스러움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받고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69)이 24일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이달 31일 0시에 풀려난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오랜 기간인 약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지만 EG회장이 누나인 박근혜 전 대통령 머물 곳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사저로 향할 때 국민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참모들도 (사면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몰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참모들 간에 토론도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대다수의 청와대 참모들이 미리 알지 못한 채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의해 이뤄…
2018년 계엄령 문건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계엄령 사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24일 성명에서 “박근혜씨는 현재 계엄령 문건 사건에서 조현천씨가 잡혀 올 때까지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은 상태”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하자 청와대 앞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찬반 기자회견이 연이어 열렸다. 보수단체인 태극기국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24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본은 “(박 전 대통령이) 아무…
미국 CNBC 방송이 방송 도중 자막 속보를 띄워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외신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영국 BBC는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에 사면 가능성을 일축했던 만큼 이번 발표는 의외”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9개월 만에 수감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다만 기거하던 삼성동 사저와, 추후 매입한 내각동 사저가 모두 처분된 상태라 차후 행선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진행한 뒤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2022년 신년…
대선에 출마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잘하신 일이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사면의 명분으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든 것은 특히 잘 한 일”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내가 …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대상에 올라 31일 풀려난다. 사면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행하는 사법조치이자 고유 권한으로 일반사면과 특별사면으로 나뉜다. 일반사면은 특정 죄를 정해 사면하는 반면 특별사면은 특정 사람을 정해 사면한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부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정치적 고려에 따른 사면”이라는 평가와 함께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4일 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 책임의 몸통, 박근혜 사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결정과 관련 24일 논평을 내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했을지 몰라도 한국노총과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결코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은 누가 봐도 납득하기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이른바 ‘야권 갈라치기’라는 주장에 대해 “야권 갈라치기가 어떤 뜻인지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축하며, 국민 통합 차원이라는 뜻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인터뷰에…
내년 대통령 선거를 75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사면된 가운데, 전세계 주요 외신이 관련 내용을 긴급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은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한국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았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시키면서 표면적으로 제시한 명분은 건강상태와 국민통합이다. 중대범죄자의 경우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는 대선 공약에서 물러서는 정치적 부담을 감수한 것은 퇴임을 5개월 여 남겨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