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교과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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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나무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재정(71) 경기도교육감의 표정은 밝았다. 분홍색 넥타이와 노란색 리본이 눈길을 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리본이다. 늦가을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뜰은 작은 수목원처럼 고요하고 화려했다. 붉은색,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나무들의 자태…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사흘 앞둔 11월 10일 오후 3시 국회 본청 의원식당. ‘신동아’가 송년호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대담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원내대표가 마주 앉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선거구 획정 공방 등 첨예하게 맞선 각종 …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40여 명 규모)이 응모 저조로 인해 절반 이상 초빙 형태로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정배)는 20일 “당초 오늘 집필진 구성에 대한 개요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공모를 끝낸 뒤 23일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
경기도교육청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면서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 교과서를 저지하기 위해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준비위원장은 진…
나라가 또 쪼개졌다. 국정교과서 때문이다. 한쪽에선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난리냐 하고, 한쪽에선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며 반발한다. 이토록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경우 사람들은 쉽게 재판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합리적인 토론으로 정치권에서 정리해야 할 괴상한 문제가 사법기능…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마감됐으나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응모자의 신원은 물론이고 정확한 지원 규모조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교과서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공언과 달리 초반부터 비밀주의로 일관하는 교육 당국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오후 6시 집필진 공…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발표한 뒤 맞은 첫 주말, 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은 국정화 찬반 집회로 얼룩졌다. 7일 ‘국정 교과서 반대 청소년 행동’ 등 청소년 단체 회원 100여 명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노란색 …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기존의 대학교수 대신에 국책 연구기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집필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개된 대표 집필자에 대한 각종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성추행 논란으로 자진 …
통일 전 서독에서 벌어졌던 역사 교과서 갈등 끝에 도출된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 교과서 갈등에 시사점을 준다. 1950∼60년대 냉전의 대결 분위기 속에서 서독의 우파는 좌파를 “지나치게 좌파적 내용을 교육에 집어넣었다”고 비판했고, 좌파는 우파…
새롭게 쓰일 국정 역사 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현장에 적용되는 만큼 집필과 검수 기간이 촉박하다. 이달 집필진과 편찬 기준을 확정한 이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순전히 집필에만 걸리는 시간은 1년이 채 안 된다. 만일 완성본을 두고 뒤늦게 편향성 시비…
한국역사연구회(회장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6일 국정 교과서에 대응할 ‘대안 한국사 도서’의 집필 논의에 들어갔다. 연구회 측은 이날 “대안 한국사 교과서를 누가 맡아 집필할지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집필진은 연구회 소속 교수와 역사 관련 연구자…
5일 밤, 국회 밖에서 저녁 식사 중이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발신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정치연합 간사인 안민석 의원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농성을 접기로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파행하던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 일정도 정상화된다.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일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