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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은 우리 병영문화의 후진성과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준다.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병영 악습에 찌든 21세기 한국군의 ‘민낯’을 목격한 국민의 공분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내 적폐의 대물림을 …
집단 구타로 사망한 28사단 윤모 일병의 사망 원인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방부는 8일에도 ‘뇌진탕에 의한 쇼크사가 아니라 기도 폐쇄에 의한 뇌손상’이라고 거듭 해명에 나섰지만 전문의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 국방과학…
“인터뷰한 거 걸리면 영창 갑니다.” 병사들의 말투는 딱딱했고 표정은 굳어 있었다.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이후 병영 내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황급히 자리...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한모 상병(20)이 A 일병(20) 등 후임병 4명의 입에 풍뎅이를 집어넣는 등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8일 드러났다. 육군은 3사단 23연대 수색중대 GP에서 근무하던 한 상병이 5월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병 3명, …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8일 열린 육해공군 모든 부대의 특별인권교육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전군의 지휘관과 병사가 훈련 등 모든 일과를 중단하고 교육에 참여한 것은 1948년 국군 창건 이래 66년 만에 처음이다. 30사단 법무참모…
“4월 5일에 면회 간다고 전날 전화했을 때 ‘엄마, 4월은 안 돼’라고 네가 말했었지. 그때 미친 척하며 한 번이라도 부대를 찾아갔더라면 어땠을까. 면회가 안된다는데 찾아가면...
주간 화제의 인물을 다룬다.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처음으로 폭로한 김모 상병,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재산 관리인으로 도피 중인 김혜경 씨의 친아버지 등에 관한 얘기다. 백기종 전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백성문 변호사가 뒷얘기 등을 전한다.
올해 4월 육군 28사단에서 선임병 4명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윤모 일병(22)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고 수사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일병 사건을 폭로한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공…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59·대장·육사 34기) 후임으로 김요환 육군 제2작전사령관(58·대장·육사 34기)이 7일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장 인사에서 신임 3군사령관에 김현집 합동참모차장(57·중장·육사 36기)이, 제…
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최근 군대 내 가혹행위 문제가 불거진 군부대 4곳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의 직권조사 대상이 된 육군 22사단에서는 총기난사와 자살 등의 사고가 발생했고, 육군 28사단에서는 윤모 일병이 폭행으로 사망했다. 또 본보가 보도했던 이모…
‘샤워할 때라도 살펴봐야겠어. 어디 상처는 없는지….’ 이병해 씨(46·여)는 곧 휴가를 나올 스무 살 군인 아들을 기다리며 이렇게 다짐했다. 이 씨 아들은 4월 말 육군에 입대해 이번 주말에 첫 휴가를 나온다. 선임들에게 두들겨 맞아 숨진 윤 일병, 전역 당일 목숨을 끊은 이 상…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얻은 정신질환 때문에 전역 당일 목숨을 끊은 병사의 소속 부대에서 비슷한 가혹행위가 또 적발됐다. 육군 관계자는 “올 4월부터 8월까지 육군 제2탄약창에서 선임병 9명이 폭력, 강제추행, 암기 강요, 후임병 카드 사용 등 가혹행위를 후임병 13명에게 저지른 사실을…
윤모 일병이 억울하게 숨진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사건을 축소 은폐했다는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군 당국은 부검감정서에서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했지만 사실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될 만큼 얻어맞은 것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 살인의 고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가해 병…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모 병장(26) 등 가해자 4명이 4월 6일 오후 4시 7분부터 윤 일병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25분간 64차례에 걸쳐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전에도 이날 0시부터 취침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매시간 폭행이 이어졌다.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