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55)의 가족들이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짐승보다도 못한 더러운 인간’이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당국이 가족과 외신을 동원해 태 전 공사와 대남 비난 선전전에 나선 것이다. 3일(현지 시간) 방송된 인터뷰에…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집단 탈북해 국내에 입국했던 북한 식당 여종업원 12명 중 상당수가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종업원 출신 여성 중 과반수가 올해 대학에 정원 외 특례입학으로 진학했다”며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라 한국 사회에 성공…
정부가 북한의 중요 비밀을 갖고 탈북한 사람에게 주는 ‘보로금(報勞金)’을 최대 10억 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현행 최대 2억5000만 원 지급에서 한꺼번에 4배 오르는 셈이다. 보로금 한도가 오른 것은 1997년 이후 20년 만이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같은 북한 엘리…
“2011년 처음 시작할 때 남한에서는 UFO(미확인 비행 물체)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의 매거진M은 지난달 28일자에 한국 종합편성TV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를 4개 면에 걸쳐 자세하게 소개했다. 남북 소통 버라이어티 쇼인 이만갑은 지난…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사진)가 17일 “김정은에게도 대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비선실세 라인과 언론에 공개되는 라인이 따로 있다”고 폭로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에는 주민도 잘 모르는 김정은의 서…
북한이 지난해 4월 중국을 집단 탈출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가족들을 데리고 유엔 무대에 나타날 것으로 알려졌다. 납북자가족모임은 16일 "북한이 여종업원 가족들을 올해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 이사회에 참석시켜 한국에 있는 딸들과 면담을 요구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오른쪽)이 10일 경기 안성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뒷줄 오른쪽) 등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안성=청와대사진기자단
2016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1414명(잠정치)이라고 통일부가 3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3만2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대비 11% 늘어난 숫자다. 2011년 말 북한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탈북민이 실질적으로 늘어난 것…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났네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동아미디어센터 로비에 도착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55·사진)는 마중 나온 기자와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태 전 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한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성하 기자…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의 대내외 정책 결정 시스템이 김정은을 정점으로 부처별로 이뤄지는 비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정책적 결정이 조직지도부나 외무성에서 결정되고, 심지어 매파와 비둘기파의 대립이 존재할 것이라는 한국 등 외부의 시각과는 다른 중요한 증언이었다. 그는 “북한을 …
《 지난해 12월 29일 오랫동안 북한 외교의 최일선에서 활동했던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의 대담은 북한을 나름대로 잘 안다고 여겼던 기자에게도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 익숙한 답변이 나오는 듯하다가도 불쑥 새로운 관점들이 튀어나왔다. 가령 태 전 공사가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할 때 만세를 부르려고 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니 기자가 아무도 없더라.”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만세를 부른 사연을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나는 정말 오랜 심리적 고충과 준비를 거쳐 한국에 왔다. 한국 땅에…
《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해 12월 29일 3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담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아픈 상처가 드러날 때면 가끔 목이 메기도 했지만 그것은 잠시뿐이었다. 사전 질문 협의가 없었지만 어떤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을 해 엘리트 외교관 출신이라 역시 다르다는…
“기자님의 블로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를 저뿐만 아니라 저의 애들도 함께 보며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언론을 어느 정도 접했느냐’는 질문에 본보 탈북기자인 주성하 기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
“북한 외교관 월급은 차마 공개하기가 무엇하다(부끄럽다). 여러분이 들으면 생존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