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 공부한 김정은이 합리적, 이성적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고모부(장성택 전 노동당 부장)는 물론 측근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행태에 절망했고 민족을 핵 참화에서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탈북을 선택했다…
“10대 어린 나이에 인신매매로 중국에 갔던 한 탈북 여성이 ‘제가 팔려간 것도 인권침해 당한 건가요’라고 되물었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설치된 통일부 소속 북한인권기록센터의 A 조사관은 25일 탈북자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듣곤 한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한돈과 함께하는 북한이탈주민 김장나눔’ 행사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한돈자조금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북한이탈주민 3만 명 시대가 시작됐다. 통일부는 탈북민 7명이 11일 오후 제3국을 통해 입국하면서 탈북민 수가 3만5명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1962년 6월 첫 귀순자 이후 2006년 2월 1만 명, 2010년 11월 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6년 만이다. 올해 10월까지 …
해병대가 지난달 31일 시작해 6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하는 ‘2016년 호국합동 상륙훈련’에서 유사시 북한 피란민을 수용하고 지원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훈련에는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쟁에서 난민 수용 및 지원작전에 참가한 130여 명의 주일미군 소속…
노무현 정권 때 탈북자 정착지원 기본금이 기존의 55%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 최근 노 정부 핵심 실세들이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의혹으로 시끄럽지만, 설마 정착금 삭감까지 상의하진 않았을 거라 믿는다. 다만 그 시기를 두고 말이 많았다. 2004년 …
북한 국외 근로자들의 탈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은 17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잦아진 북한의 국외 파견 노동자 탈북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전 원장은 지난 8월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우리 사회에는 북한 정권의 반발을 염려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일을 외면하고 탈북 주민의 수용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주민들을 방치하는 것은 포악하고 호전적인 북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
북한에서 최고 엘리트 교육을 받은 두 통역 요원의 탈북은 최근 김정은의 공포통치와 국제사회의 초강력 대북제재로 흔들리는 북한 내부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북한은 중국 베이징(北京) 대사관에 출신 성분이 뛰어나고 당성과 충실성을 검증받은 인원만 발탁한다. 혜산 세관의 통역 …
북한이 엘리트 탈북을 막기 위해 중국에 파견한 국가안전보위부 검열단 통역요원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2일…
최근 북한에서 탈북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당국이 체포된 탈북자들을 조사도 없이 바로 북송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들어 중국에서 북송된 탈북자의 수가 대폭 늘어 수용시설이 넘치는 실정”이라고…
탈북자들이 주축이 된 망명정부 수립 방안은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사진)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활발하게 논의됐으며 2005년경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망명정부의 수반으로 추대하려던 황 전 비서가 막판에 반대로 돌아섰다. 황 전 비서와 함께 탈북…
북한 망명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탈북자들 속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던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해외와 한국 탈북자 단체들이 손을 잡고 구체적인 설립 시기를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사례는 없었다. ○북한 독재 실상 알리고 반(反)김정은 세력 규합 망명정부 설…
해외 거주 탈북 엘리트들과 한국의 주요 탈북자 단체장들이 연대해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북한 망명정부’를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 고위층들의 탈북이 잇따르는 등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경 강원 화천군의 7사단 예하 일반전방초소(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우리 군 장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