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강제 북송돼 처형 또는 수용소 감금설이 제기됐던 탈북 청소년 9명이 현재 북한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북한이 9일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우리에게 어머니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편집영상에서 탈북 청소년 9명 중 4명의 최근 모습을 공…
지난달 15일 재탈북을 한 임영미(가명·30) 씨가 2003년 처음 탈북해 강제 결혼했던 중국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올해 11세다. 임 씨는 “강제 북송된 2010년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아이가 가슴 아파할까 봐 전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내 마음속 비극…
“옌지(延吉)에서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브로커의 말만 믿고 1998년 탈북을 결심했습네다. 그런데 나중에 중국 와서 보니까 그 사람들이 팔아먹자고 했던 말이지 직업을 소개해준다는 말은 없더란 말입네다.” 중국 지린(吉林) 성에서 지난달 만난 탈북 여성 박순희(가명·41) 씨는 채…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사진)은 2일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는 한국 정부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전날 “이들 9명 중 2명이 처형당하고 7명이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얘기를 북한 내부의 정보 협력자로부터 들었…
북한 예술 공연 전문 단체인 백두한라예술단의 김현정 씨(35). 지난달 16일 지방 공연을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던 그는 휴대전화 소리에 잠을 깼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작가인데요, 동생을 안다는 분이 저희 프로그램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요. 직접 통화해 보시겠어요…
스웨덴 정부가 최근 난민 신청을 했던 탈북 청소년 A군(17)을 강제로 북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스웨덴 라디오 등은 탈북한 A군이 난민 지위를 신청했지만 면담 과정에서 북한 지명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북한식 말투를 쓰지 않아 중간 경유지였던 중국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탈북자 문제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관영 환추(環球)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만연한 탈북 여성과 조선족 남성 부부, 그 자녀가 겪고 있는 비극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1990년대 북한의 …
17일 오후 미국 수도 워싱턴 중심가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 세미나장. 불이 꺼지자 일곱 살 꽃제비 신혁이의 탈북 역정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북-중 국경을 넘어 자유의 땅을 밟은 신혁이는 난생처음 타 보는 자동차 안에서 먹은 것을 토해냈다. 마치 북한에서 겪은 지독한 악몽을 게…
중국과 접한 라오스 북방지역에서 탈북자 6명이 16일 오후 체포됐다. 이들은 중국을 출발해 15일 라오스에 도착했고 이튿날 루앙남타 지역에서 인접국으로 이동하려다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탈북자는 여권과 비자를 소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법 입국자로 분류된다. 현지 소식통은 체…
탈북했다가 딸이 보고 싶어 북한으로 돌아간 고경희 씨의 아들 차성혁 군(오른쪽)이 외삼촌 고경호 씨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 씨는 “우리는 죄가 없고 이에 대한 증인과 자료도 있다”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진실을 알면서도 경희를 정치범교화소에 놔…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탈북자 검거 열풍과 관련해 북한이 중국 정부에 공식 검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이 중국에 탈북…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라/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간다/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보자.”(한돌 ‘홀로 아리랑’ 중) 광복절을 앞둔 14일 오후 4시 5분.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40개의 멜로디가 피어올랐다. 화음의 주인공은 20, 30대 탈…
부자지간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3시 40분경 경계근무를 하던 해병 2사단 초병들이 교동도 앞에서 남성 2명이 헤엄쳐 오는 것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이들은 ‘살려 달…
북한 주민 2명이 인천시 강화군으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이날 새벽 4시께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
중국을 통과해 라오스로 이동하려던 탈북자 11명이 12일 중국 남부 국경에서 무장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탈북자들이 이날 오전 중국 윈난(雲南) 성 모한 지역에서 라오스로 들어서기 직전 국경에서 중국 무장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말했다. 11명은 전원 여성이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