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라오스에서 추방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 북송된 사건과 관련해 이를 남한의 유인납치 행위로 규정하고 주모자의 강력한 처벌을 남한 당국에 5일 요구했다. 북한의 공식 반응은 9명이 북송된 5월 28일 이후 8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적…
탈북자 최모 씨(26·여)는 지난해 1월 친한 탈북자 황모 씨(31·여)에게서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뒤 벨기에로 망명하면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데다 난민지원금까지 받으며 편히 살 수 있다는 얘기였다. 한국에서의 대출은 페이퍼컴퍼니 직원인 것처럼 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 중 한 명인 정광영(20)은 2010년 12월 중국 지린(吉林) 성 창바이(長白) 현의 쓰레기 더미에서 꽃제비들과 함께 살았다. 중국 공안에게 매를 맞아 앞니가 부러졌다. 공안의 총부리가 머리를 짓이겨 정수리 왼쪽에 피고름이 가득했다. 이 9명의 탈북을 …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국제 인권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련 활동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반인권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유엔인권이사회의 ‘강제구…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된,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탈북 청소년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만약 이…
김희태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은 3일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이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 당국에 억류된 이후 탈북을 도운 주모 선교사에게 ‘언론과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대사관은 라오스 당국과의 협력이 원활히 …
탈북 고아 9명의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어떤 나라로부터도 이들의 '송환'과 관련한 협력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나라로부터도 (탈북 청소년에 대한) 송환 협력 요청을 받지 않았다"…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미국이 나서 달라는 청원이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올라온 청원은 “굶주림 때문에 북한을 탈출한 9명의 어린이가 남한에 정착하려는 희망을 품었으나 북한이 이들을 빼돌려 다시 돌려보냈다…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에 앞서 미국에 입국한 탈북 고아 3명은 현재 미국 학교에서 적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탈출 계획을 도운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사진)는 1일 동아일보에 미국에 정착한 3명의 근황과 사진을 전하며 “미국에 도착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지만 …
정부가 탈북 청소년 9명이 지난달 27일 라오스에서 강제 추방된 이후에야 이들의 신원 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9명 중 납북 일본인의 아들이 있을 수 있다’는 첩보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들 9명에 대한 신원 파악에 좀더 일찍 나섰다면 그런 …
라오스에 억류됐던 탈북자 9명이 북한의 속전속결식 작전으로 북송되면서 이 9명이 이용한 중국 은신처에 있던 다른 탈북자 일행도 위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오스 정부가 9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으로 보내줄 것’이라고 속이면서 탈북자들이 이 은신처에서 찍은 사진 등 관련 …
탈북자 9명의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요청대로 이들을 추방한 라오스 정부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라오스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 청소년 9명을 북으로 돌려보낸 라오스 정부의 …
몇 년 전 한국 입국에 성공한 탈북여성 A 씨는 4월 초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8세 아들이 도착해 대사관이 보호하고 있는데 현지 당국에 내야 하는 밀입국 벌금 300달러와 한국행 비행기 삯 400달러를 보내라는 것이었다. 이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이를 보…
라오스에서 추방돼 강제 북송된 탈북자 9명을 이끌었던 선교사 주모 씨 부부는 2006년부터 중국의 은신처에서 탈북 청소년을 돕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가 최근까지 한국에 데려온 탈북자는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강제 북송된 9명도 다른 탈북자 7명과 함께 …
[앵커멘트] 이 문제를 다룰 긴급 청문회가 미국 의회에서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회 결과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 회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계속해서 곽정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강제 북송된 9명의 탈북청소년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