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에선 사흘에 한 시간 전기를 봤습네다(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핵개발에 몇 년 치 식량을 쓴다니 이게 뭡네까.” 5일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랴오닝(遼寧) 성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탈북자 집단 은신처. 동아일보 기자를 만난 40대 탈북 남성 A 씨는 이렇게 울분을 토했다. 그…
30대 탈북 여성 A 씨는 함경북도에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딸을 데리고 탈출한 뒤 중국을 거쳐 2009년 한국에 들어왔다. 정부 지원으로 서울에서 영구 임대아파트를 얻어 월세로 살고 있다. 지금 일하는 식당 주방 일자리는 생활정보지에서 찾았다. 일주일에 45시간 넘게 일하지만 월급은…
“방송에서 말실수 한 적이 있어요. 북한에 있을 때 삼촌이 소를 잡았다고 말했거든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난 김아라 씨(23·여)가 말했다. 현재 채널A의 인기 토크쇼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 중인 그는 2009년 남한에 온 탈북자다. “그 말 한마…
행정안전부가 통일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탈북자 사전 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최근 서울시 공무원(계약직) 유모 씨가 탈북자로 가장한 화교 출신 간첩으로 밝혀지자 탈북자의 정보 열람 및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2일…
북한 화교 출신 유모 씨(33)의 ‘탈북자 위장입국 및 간첩사건’은 한국 내 탈북자 사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경력 사기와 관계 당국의 부실한 관리 실태 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사례다. 유 씨는 서울시에 제출한 인사 서류에 함경북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했다고 적었다. 언론 인터…
탈북자들의 인적 정보를 북한으로 빼돌리다 체포된 서울시청 공무원 유모 씨(33)는 탈북자로 가장해 위장 입국한 북한 화교 출신인 한족(漢族)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탈북자 간첩사건’이 아닌 ‘화교의 탈북자 위장 입국 및 간첩활동’ 사건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본…
“아침에 사무실에 들어가 기분 좋게 인사했는데 저를 보는 시선이 이상했습니다. 한 직원이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혹시 나도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닌지 신경이 쓰여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었어요. 오늘 완전히 ‘멘털 붕괴’입니다.” 서울시 공무…
《 간첩 혐의로 구속된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 유모 씨(33)가 화교 출신인데도 탈북자 자격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서울시에 공무원으로 채용까지 된 사실이 드러나자 허술한 탈북자 검증 시스템에 대해 비난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유 씨가 서울 소재 탈북자 명단과 주소 등…
탈북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현직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 탈북자 출신 공무원이 간첩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탈북자 명단과 이들의 구체적인 동향이 통째로 북한에 넘겨진 정황도 포착돼 정부의 탈북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국가정보원은 북한…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 유모 씨가 간첩 혐의로 구속되면서 탈북자 지원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공안당국은 유 씨가 관리하던 서울 소재 탈북자 명단과 주소가 북한에 넘겨졌을 경우 탈북자 사회를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큰 사안으로 보고 있다. 유 씨가 관리해 온 탈북자 정보…
"먹먹한 가슴으로 손에 땀을 쥐며 봤습니다." "방송을 보고 울고 또 울다 밤잠을 못 잤습니다." 채널A가 방송한 탈북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13일 방송한 '특별취재 탈북' 1부 '강을 건넌 사람들', 2부 '마지막 국경'은 방송 이후 더욱 화제가 됐다. 제작진 …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2부작 '특별취재 탈북'을13일 오후 7시50분 연속 방송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북한 주민 14명의 목숨을 건 탈북 과정을 공개한다. 이들은 20일 동안 중국을 거쳐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1부 '강을 건넌 사람들'은 주민들의 각기 다른 사연을 다룬…
[앵커멘트]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재입북 공작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6명이 북한으로부터 재입북하라는 협박과 회유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채널A 취재결과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주로 북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협박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
호주에서 탈북자 70여 명이 이중국적자로 간주돼 한국으로 추방될 상황에 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자로 망명을 희망하고 있으나 호주 정부는 한국과 북한 국적을 모두 가진 이중국적자라는 이유를 들어 받아주지 않고…